보건의료 직능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건의료혁신포럼'이 창립식을 가졌다.
보건의료인들이 직종의 벽을 허물고,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뛰어 넘어 실현 가능성이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개발하자는 취지다.
20일 보건의료혁신포럼은 리베라호텔 대연회장에서 1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창립 기념행사를 갖고 포럼의 목표 소개와 창립선언문 낭독 등을 가졌다.
특히 이날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의대 교수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보건의료 문턱이 높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걱정없이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국민건강보험의 혜택 을 더 늘리고 공공병원을 늘려 공공성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큰 틀에서의 방향성만 결정됐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받들어 실현 가능한 정책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 앞에서 보수와 진보, 직종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포럼 활동을 통해 국민 누구나 병원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의료' 실현에 앞장 서자"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기 직종의 권위를 앞세운 직종 갈등,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 등 국민 안전과 환자 생명이 뒷전에 둔 문제도 있었다"면서 "환자 생명 앞에서 직종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무에 벽을 허물고 이념을 뛰어넘는데 보건의료혁신포럼이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의 주요 공동 대표는 김성훈 의협 부회장과 신민석 전 의협 상근부회장, 최동석 광주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박용우 병협 정책이사 ▲이혁 전 전공의협의회 회장 ▲박영섭 치협 부회장 ▲정경진 한의협 부회장 ▲이형철 약사회 부회장 ▲이선옥 간호정우회 부회장 ▲정재숙 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 ▲이수진 한국노총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15명으로 각종 직역을 두루 포괄하고 있다.
향후 포럼은 정책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안심의료', '일자리창출', '미래지향혁신의료' 실현을 위한 세부정책과제를 개발하는 한편 정책을 수용하는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