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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닥사, 의료진 입장에서 금상첨화"

RE-LY 아시아인 대상 하위 연구…호리 박사 "안심처방"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11-26 11:10:31
마사츠구 호리 오사카 심혈관질환 메디컬센터장
김성순 국군수도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근 의료계에서는 어떤 약물이 '포스트 와파린' 칭호에 더 적합한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와파린 이후 무려 50여 년 만에,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새 항응고제 때문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와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는 이런 논쟁의 중심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두 약물의 임상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좌)마사츠구 호리 박사 (우)김성순 교수
그래서 의료진은 말한다. 임상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약물이라면 조금 더 먼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또 아시아인 데이터가 있으면 금상첨화라고 말이다. 가격도 무시 못할 요소라고 했다.

'프라닥사'는 이런 의료진 입맛에 한 발 다가선 항응고제로 꼽힌다.

와파린 이후 나오는 새 항응고제 중 '비판막성 심방세동(AF)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감소' 적응증에 대한 급여 출시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아시아인 대상 RE-LY 하위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아시아인 대상 RE-LY 하위그룹 분석 책임연구자인 마사츠구 호리 일본 오사카 심혈관질환 메디컬센터장과 김성순 국군수도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봤다.

아시아인 대상 RE-LY 하위 연구 설명을 부탁한다

(호리 박사)'프라닥사' 본 연구인 RE-LY 임상에 참여한 1만 8113명의 전체 환자 중 약 15%인 아시아인 2782명을 대상으로 와파린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한 연구다.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이유는 기존 많은 문헌 연구에서 아시아인 출혈위험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경향이 있다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RE-LY 연구가 와파린 대비 '프라닥사'의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 본 기념비적인 연구였다면, 이번 하위그룹 분석은 아시아인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동시에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의 상호 비교가 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간단하게 결과를 요약하자면 RE-LY 연구와 비교했을 때 '프라닥사' 뇌졸중 예방효과를 아시아인 대상으로 일관되게 입증했다.

'프라닥사 150mg' 1일 2회 요법은 와파린 대비 심방세동 환자의 허혈성 뇌졸중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상대적 위험도를 25%까지 낮췄다.

새 경구용 항응고제 중 유일하게 와파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간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

(호리 박사) 연구설계를 할 때 중점을 뒀던 부분은 아시아인들이 와파린 치료시 민감도가 높다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와파린 치료 아시아인들은 사망률이 높은 두개 내 출혈 발생 위험이 비 아시아인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았고, 다른 부위 출혈 위험도 비아시아인에 비해 높았다. 이것이 연구 시작 전 연구책임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프라닥사'의 아시아인 대상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 비율은 150mg 1일 2회 요법이 연간 1.39%, 110mg 1일 2회 요법이 연간 2.50%으로 나타났다. 와파린은 연간 3.06%다.

'프라닥사'의 출혈위험 또한 와파린 대비 상당히 낮았다.

대출혈 발생률은 프라닥사 150mg 1일 2회 요법에서 연간 2.17%, 110mg 1일 2회 요법에서는 연간 2.22%였다. 와파린은 연간 3.82%다. 150mg은 와파린을 비교했을 때, 지역 간 유의한 상호작용이 있음이 관찰됐다.

그리고 '프라닥사' 두 용량 모두 와파린 대비 전체 출혈이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인에서 전체출혈 감소 효과가 더 컸다.

위장관 출혈도 마찬가지다. 이런 결과는 아시아인들에게 '프라닥사'가 더욱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약제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결과가 실제 처방시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호리 박사)일본에서는 현재 1년 반 정도 사용 경험을 쌓았다.

출시 초기에는 약제 허가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군, 즉 신기능 장애 환자나 고령환자에게 처방되기도 해 출혈 부작용 보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허가 사항 범위 안에서의 처방 패턴 인식이 높아져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RE-LY 연구 맥락에서 보면 프라닥사는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약제다. 환자의 특성을 잘 분석해 약물 용량을 선정한다는 전제에서다.

RE-LY에서는 '프라닥사'는 두 가지 용량을 연구했다.

110mg은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이 30에서 50 정도인 환자, 또는 신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 사용되는 것이 좋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환자들의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쓰기 좋다. 과거에 위장관 출혈을 경험하는 등 출혈 위험을 잠재적으로 가진 환자들에게도 저용량인 110mg이 추천된다.

몇 가지 점들만 주의하면 프라닥사는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이며, 아시아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150mg과 110mg 모두 대출혈과 전체출혈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춰주는 등 아시아인에게 위험한 출혈 발생빈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좋다.

아시아인에게 있어 '프라닥사'가 와파린에 비교해 사용도 편리하고, 효과도 상당히 좋은데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제다.

한편, 일본은 심방세동 환자가 백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중 15%가 '프라닥사'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과 동일은 150mg과 110mg 사용 비율이 50:50, 일본은 30:70 정도다.

곧 프라닥사가 새 항응고제 중 최초로 국내 출시된다. 처방 조언을 해준다면

(김성순 박사) '프라닥사'는 와파린에 비해 처방과 복용이 편리한 약제다. 그러나 처방과 복용의 편리성만 보고 처방해서는 안된다.

'프라닥사'는 7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대사된다.

현재 식약청 허가사항에 따르면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에서 50인 경우에는 110mg이, 50 이상에서는 150mg 이 권장된다.

신장기능이 크레아티닌 청소율 30 미만으로 아주 심하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하면 안된다.

환자의 신장기능 상태를 파악해 적정 용량을 처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주의사항을 간과하는 경우가 발생해선 안 된다.

고령환자 처방도 유의해야 한다. 약물 복용을 잘 준수하지 못할 수 있고, 입원 중에 이뇨제를 사용할 경우 치료율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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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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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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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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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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