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사회가 지난 주 24일 토요일 휴진 미참여 의원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미참여 기관들은 "예약 환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리스트에서 빼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수원시의사회 관계자는 "리스트를 공개한 이후 미참여 기관의 읍소,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시의사회는 대정부 투쟁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임원진 회의에서 미참여 기관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570여 병의원이 소속된 수원시의사회는 약 6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원시의사회 관계자는 "리스트에 올라간 기관들은 반모임을 통해 참여 여부를 조사한 자료"라면서 "반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은 직원들이 직접 병의원에 전화해 휴진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진을 한다면 전화를 받지 않아야 하는데 몇몇 병의원은 직원들이 전화를 받고도 '오늘 휴진한다'고 거짓말을 한 곳도 있다"면서 "일부는 예약환자 때문에 잠깐 문을 열었다 닫었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의원들이 지역의사회의 조치에 부담을 느껴 리스트에서 빼달라는 것 같다"면서 "오늘(28일) 반모임을 통해 이번주 토요일 휴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회원의 참여율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각 시도의사회별로 다음주 5일로 예정된 수요일 오후 휴진에 대해 독려를 하고 있다.
경북의사회는 수요일 오후 휴진 안내문을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