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12개 병원이 기피과 정원 회수 위기를 모면하고 한시름 놓게 됐다.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산대병원 등은 정원외 모집이라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8일 2013년도 레지던트 모집 마감 직후 수련병워 지원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25개 수련병원의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에 정원외 모집으로 정원 확보 기회가 주어졌다.
정부는 2년간 전공의를 뽑지 못한 병원은 정원을 우선 회수하고, 정원 외 모집정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외과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동국대일산불교병원, 인하대병원, 중앙대병원, 충북대병원, 한양대병원이 정원외 모집 인원까지 확보하면서 정원 감축 위기를 피해갔다.
반면, 명지병원, 예수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은 외과 지원자가 아예 한명도 없어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전북대병원은 정원 2명에 정원외 모집으로 3명을 더 뽑을 수 있었지만 지원자가 2명뿐이라서 3명 모두 회수될 예정이다.
흉부외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4개 병원에서 4명을 정원외 모집을 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모두 회수된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도 정원외 모집까지 실시했지만 지원자 '전무'한 병원이 수두룩했다.
산부인과는 10개 병원에서 15명을 정원외 모집했지만 부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을지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5개 병원은 지원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원외모집 2명을 포함해 3명을 모집한 대구가톨릭대병원만 3명이 원서를 내 한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충남대병원 역시 3명(정원외모집 2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정원 감축을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뇨기과는 9개 병원에서 9명을 정원외모집으로 선발했지만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만 정원을 채웠다.
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에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