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협상의 고무적인 결과를 위해 다음 주로 예정된 수요일 오후 휴진과 토요일 휴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1일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용민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 주 협상팀을 꾸렸고 다음 주부터는 정식 협상을 시작한다"면서 "협상의 고무적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 수요일 오후 휴진과 토요일 휴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7대 요구안을 담은 공문을 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대정부 요구안은 ▲수가결정구조 개선 및 수가협상 거부권 명시, 협상 결렬시 합리적 기준안 마련 ▲상시 의정협의체 및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특별협의체 구성 ▲성분명처방 추진 중단 ▲총액계약제 추진 중단 ▲포괄수가제 개선 ▲전공의 법정 근무시간 제도화 ▲병원신임평가 기관 신설 또는 이관 등이다.
이 대변인은 "다만 협상 결과에 따라 이달 17일로 예정된 전면 파업을 일주일 앞당길 수 있다"면서 "진행되는 과정을 봐서 비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전했다.
협상단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4~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일 토요일 휴진 참여율은 저번 주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61.5%를 기록했다.
이용민 이사는 "각 시도에서 집계한 휴무 참여 예측율은 61.5%"라면서 "의협이 직접 조사한 6600개 기관의 전화 샘플링에서는 60.1%의 참여율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