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또 한명의 영업사원 출신 사장이 탄생했다. 3일 임명된 한국산도스의 새 대표이사 박수준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신임 대표는 제약업계 이력은 한국화이자에서 영업사원으로 시작된다.
이후 한국MSD를 거쳤고, 베링거인겔하임에서는 호흡기사업부, 순환기사업부, 백신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박수준 신임 대표는 "한국산도스는 검증된 약효와 고품질 제네릭을 적시에 도입해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제공을, 국가에는 의료비 재정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이 된 사례는 국내 제약사에서 드물지만 찾아볼 수 있다.
유한양행 수장 김윤섭 사장도 그 중 하나다. 1976년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35년 가량 영업 인생을 걸어왔다. 현재까지도 직접 병의원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제휴 품목마다 속칭 대박이 나 흥행 보증수표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난 6월말 퇴임한 일동후디스 설성화 사장은 1968년 일동제약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이 된 케이스다.
이 후 마케팅 본부장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6년 일동제약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