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차기 대통령 누구십니까?"
임신 중후기 불법 낙태 제보를 받고 있는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진오비) 모임이 '낙태 상담센터'(02-3143-3554) 현판식을 갖고 앞으로 전국에 낙태 상담센터를 개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오비 낙태 상담센터는 경제적 이유나 사회적 이유로 낙태를 원하는 여성에게 낙태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 뿐만 아니라 낙태를 원치 않으나 가족 또는 배우자로 인한 낙태 위기에 내몰린 여성들을 보호하고 돕는 활동에 나선다.
또한 현재 임신 하지 않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임 교육과 낙태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여 국민들이 낙태의 위기에 처하기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진오비 낙태 상담센터에서는 낙태의 위기에 처했다가 어렵게 출산을 결심한 임산부가 진오비 회원 병원에서 출산 할 경우 산전 진찰과 분만에 드는 총 의료비에 준하는 출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이 되는 여성은 지원서와 진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진오비 낙태 상담센터 운영 회의에서 지원 여부 및 지원액을 심의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고운맘 카드 등 정부의 임신 출산 지원금과 무관하게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며 재원 마련을 위해 낙태 결심을 포기하고 출산하는 여성들을 후원하는 모금 운동을 할 계획이다.
한편 진오비 관계자는 "차기 대통령 후보 중 기호 5번 김소연 후보만 낙태 관련 공약을 밝혔고 다른 대선 후보들 모두 낙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대선 주자들이 낙태 관련 공약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호소했다.
특히 '여성 대통령'을 표방하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 진정한 여성 대통령이라면 더욱이 낙태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이 먼저다'를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에게도 사람에 태아는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는 의견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낙태 상담센터에서는 "낙태없는 세상 만들 차기 대통령 누구십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낙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