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진료하는 의사가 말과 행동이 다른 거짓말쟁이인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신문에 광고를 싣고 의료계에 공격의 날을 겨눴다.
한약은 몸에 나쁘다고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뒤로는 열심히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일간지 광고를 통해 "양심을 저버린 양의사들의 황당한 진료실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사들이 진료를 하면서 환자들에게 "한약을 먹으면 간에 나쁘다" "임신 중에 한약을 먹으면 안된다" "한약을 먹으면 암이 퍼진다" 등의 유언비언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
비대위는 "한약은 몸에 나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뒤로는 열심히 한약처방을 하는 의사들이 많다"면서 "주로 조인스, 스티렌, 아피톡신주사, 신바로 등 한약제제를 처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의사들도 합성 화학물로 만든 양약보다 청정 치료제인 한약이 몸에 좋다는 걸 잘 안다"면서 "뒤로는 성분도 전혀 모르는 한방의약품을 국민들에게 1년에 수천억원씩 보험약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국민들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광고에 나온 한방의약품 목록을 잘 오려두었다가 의사들이 편법 처방을 하지 않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