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산부인과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교수급 인재 영입이 없었던 전례를 깨고 부인암 분야의 세계 권위자인 최중섭 교수와 배재만 교수를 영입한 것을 필두로 부인암 특화 진료를 시작한 것.
한양대병원은 지난 12일 본관 2층에서 부인암 진료를 특화하기 위해서 부인종양센터를 개소하고 개소식을 갖고 부인암 진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부인종양 센터장에 임명된 최중섭 교수는 "악성부인과질환뿐만 아니라 양성부인과질환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면서 "내원하는 환자의 만족도 제고뿐 아니라 타과 협진, 외부 병원에서의 이송 등에서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부인종양센터의 기본서비스 원칙은 '고품격', 'Same-day Service', 'Team approach'로 부인종양환자들의 치료 전후의 만족도 증가에 주력한다는 것.
최 교수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만큼 환자가 수술전 검사부터 당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진 확보와 협진 강화 계획도 피력했다.
최 교수는 "현재 5명의 산부인과 의료진 이외에 두명을 더 영입할 예정"이라면서 "부인종양 치료에 필요한 방사선종양학, 혈액종양내과, 비뇨기과 등의 원로 교수진과 협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양대병원의 산부인과 인프라는 무척 탄탄한 편으로 이번 센터 개소는 부인암 진료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부인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돼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