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이 병동 및 응급센터 등 전 부서에서 안전주사침(카테터)을 도입했다.
15일 건양대병원은 작년 8월 국립인 전남대병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두번째로 안전주사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들은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성이 있는 혈액이나 체액이 튈 수 있고,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 등에 손상을 입어 혈액으로 전파되는 등 감염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11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주사침 상해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사침 상해의 약 77%가 주사바늘 찔림 사고라고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주사침을 사용하면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없고, 혈액매개 질환감염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급여적용이 안돼 급여 외 차액은 병원에서 부담하는 실정이어서 그동안 사용이 미비했다.
안전주사침은 의료진들이 약물투여 등을 위해 주사기를 사용한 후 주사바늘이 노출되지 않고 자동으로 주사기 안으로 들어가므로 주사바늘에 긁히거나 찔리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진 주사침이다,
또 주사바늘의 길이가 기존 보다 짧아서 불필요하게 정맥을 뚫지 않으며 환자의 불편감도 적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이 중요하므로 재정적 부담이 있더라도 안전주사침을 사용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