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49년 만에 홀로선 한독, 석달 만에 테바를 끌어안다

합작사 설립 상반된 평가…"어쩔 수 없는 선택" "도매상 자처"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12-17 12:10:42
지난 9월말. 한독약품은 중대 결심을 한다. 49년 만에 사노피와의 합작지분 구조를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것. 당시 한독 측은 "미래성장전략에 따라 지분구조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i1#하지만 이로부터 석달도 안돼 한독은 글로벌 복제약 1위 테바사와 손 잡았다. 합작사 '한독테바'를 설립한 것인데 이 계약으로 한독은 테바 복제약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한독의 이런 행보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바라본다.

테바와의 물밑접촉이 끝난 후 사노피와의 결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믿는 구석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두 가지다.

먼저 약가인하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제약환경에서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판단이다.

한 관계자는 "내 코가 석자인데 이 상황에서 누굴 배려하겠느냐"며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살아남는 자가 강자다. 국내사 텃밭인 복제약 시장에 글로벌 제네릭사 제품을 들여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탓할 수 만은 없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비판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다른 관계자는 "겉으로는 그럴싸한 독자 경영 구호를 외치고 이를 믿는 주주 등을 보며 속으로는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 사노피 합작사와는 성격이 다른 별도법인이지만 외자사 약을 갖다 파는 도매상을 자처한 것이나 뭐가 다르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장은 이익이 나겠지만 미래를 보면 국내 제약업계에 악재가 될 것이다. 사노피와의 합작시 국내사냐 다국적사냐 정체성이 불분명했던 한독약품이 또 한번 일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