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재기하던 한미약품, 리베이트가 발목잡나

식약청에 덜미…쌍벌제 여파 의사 처방 기피 땐 타격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12-17 06:00:21
한미약품이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쌍벌제 주동자로 오해받아 의료계 불매운동 역풍을 맞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행위가 적발됐다.

재작년 37년 만에 첫 적자를 낸 후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던 한미약품으로는 가히 치명타다.

물론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적발한 한미약품의 리베이트 연루 20개 품목은 이 회사의 주력은 아니다.

혐의가 모두 인정돼 약가인하 등의 추가 조치를 받더라도 당장 휘청거릴 정도의 타격은 없을 거라는 얘기다.

문제는 한미약품을 바라보는 의료계의 시선이다.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에 유독 민감한 의사들이 자칫 한미약품과 엮이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괜히 거래를 하다가 조사 선상에 오르는 등 불미스런운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그것이다.

이럴 경우 쌍벌제 주동자로 오해를 받아 불매운동 역풍을 맞았던 한미약품이 또 다시 궁지에 몰릴 수 있다.

한 개원의는 "굳이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 약을 써줄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는 구속까지 된다. 이런 마당에 괜히 오해의 불씨를 만들 필요는 없다.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생각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한미약품 리베이트 사건이 향후 큰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이번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약가인하는 물론 의사 등 관계자 구속까지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 최상위 제약사라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른 관계자도 "이미 식약청에서 한미약품 리베이트 품목에 대해 1개월 판매금지 행정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현재 리베이트 혐의로 조사 중인 동아제약보다 처분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식약청은 우선적으로 리베이트 제공자 한미약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수사 내용은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