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와파린으로 꼽히는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와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54차 미국혈액학회 연례총회에서 나란히 약물 우수성을 뽑냈다.
각각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치료와 예방 효과', '와파린 대비 대출혈 발생 후 더 나은 생존 예후 및 집중 치료 기간 단축 효과'를 재차 입증한 것.
#i1#먼저 '자렐토(리바록사반)'는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와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급성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증 환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EINSTEIN-DVT와 EINSTEIN-PE 두 가지 임상 시험 연구 결과에서다.
그 결과 '자렐토'를 이용한 단일 경구요법이 기존의 표준 요법(주사로 투여하는 저분자량 헤파린과 비타민 K길항제)에 비해 환자 연령과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었다.
특히 의사와 환자가 가장 우려하는 치명적 부작용 '출혈'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EINSTEIN 임상 시험 책임 연구자는 "이번 발표 데이터는 정맥 혈전 관리를 위한 기존 치료 패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라닥사'는 대규모 임상인 RE-LY®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대출혈 경험 환자에서 '프라닥사' 치료군이 와파린보다 더 낮은 사망률과 집중 치료 기간 단축을 입증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혈액학 및 혈전색전 분과 샘 슐만 교수는 "출혈은 모든 항응고제 치료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 합병증이다. 대출혈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결과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적응증에 대해 국내 급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