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박 당선자의 보건의료 인력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과 의료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보건의료 분야 핵심 인물에는 의사를 중심으로 전문직종이 총망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새누리당 직능총괄본부장인 유정복 의원이 박근혜 당선자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보건의료 정책 논의 과정에서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의원은 얼마 전 의사협회를 방문해 노환규 회장과 의료현안을 논의하는 등 의료계 세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영향력도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 직능단체를 총괄한 안홍준 제4 직능본부장을 중심으로 박인숙 의원과 문정림 의원, 신의진 의원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 중 박인숙 의원이 건정심 구조개편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입자를 동수로 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어서 의료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사협회 의무이사와 대변인을 거친 문정림 의원 역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박 당선자의 보건의료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간호사 출신 신경림 의원과 약사 출신 원희목 전 의원 및 손숙미 전 의원, 정하균 전 의원 등 각 직역별 전문가가 포진되어 있는 형국이다.
베일에 쌓인 박근혜 당선자의 보건학계 인력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박근혜 당선자가 2010년 말 출범시킨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단면을 예측할 수 있다.
당시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이규식 인증원장(현 연세대 교수)과 김종대 계명대 교수(현 공단 이사장), 안명옥 차의대 교수(전 국회의원)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한 경실현 김진현 서울대 교수와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 임병인 충북대 교수, 최성재 서울대 교수, 박정한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한곤 영남대 교수 등 보건학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자 주위에 보건의료 인사는 많지만 누가 진짜 실세인지,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