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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중이염 항생제 남용…50%까지 낮추겠다"

적정성평가 결과 평균 처방률 89%…"국민, 의료계 인식 개선 필요"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2-12-21 07:10:05
의료계와 국민 모두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9일 발표한 급성중이염 소아 환자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병의원 10곳 중 9곳이 항생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중이염이면 무조건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게 아니냐는 민원전화를 많이 받았다. 일반 국민은 물론 의사들도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배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 나라 중이염 진료지침에 따르면 2~3일은 진통제, 해열제를 쓰면서 지켜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중이염은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만 권장하고, 2세 이상 소아는 48~72시간 이내 대증치료를 우선하고 있다. 대증치료를 하면 60%는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적정성 평가들처럼 관련 학회에서 진료지침을 각 병의원에 배포했다고 하지만 이번 평가결과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기와 같은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적정성평가를 실시한지도 10년이 지났는데 75%에서 45~46%까지 떨어졌다. 급성중이염은 이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질환들처럼 적정성평가 후 인센티브, 디스인센티브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인 심평원의 판단이다.

현재 심평원은 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을 50% 수준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심평원 관계자는 "처방률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 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현재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처방률은 종별 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상급종합병원 49.9%, 병원 86.3%, 의원 8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과 의료계 모두 2~3일은 아프지만 기다려 봐야 한다는 진료지침에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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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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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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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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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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