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돈 때문에 포경수술? 의사들 두번 울리는 루머들

네티즌 사실왜곡 카페 성행…"불필요한 수술 조장한다" 매도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2-12-29 07:59:25
포경수술(환상 절제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뇨기과를 찾는 포경수술 환자가 점차 줄고 있다.

특히 포탈사이트에서는 금전적 이익 때문에 의사들이 불필요한 수술을 조장하고 있다는 '포경수술 반대 카페'가 성행하면서 비뇨기과 의사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료사진
28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M비뇨기과 원장은 "포경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원가를 찾는 포경수술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20년 전 만해도 방학에 포경수술 환자 특수를 누릴 정도로 환자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당시엔 한달에 20~30건을 수술을 했지만 지금은 겨우 2~3건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09년부터 3년간 3200여명의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4~16세 포경수술 인구가 2002년도의 88.4%에서 56.4%로 급감했다는 연구도 있다.

그는 이어 "부모들 사이에서 포경수술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중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루머들도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 포탈사이트에는 '포경수술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이름의 카페가 개설돼 포경수술을 '최악의 의료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포경수술은 가장 잘못된 의료로서 전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수술이다" "포경수술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등의 말로 금전적인 목적으로 의사들이 포경수술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원구에 위치한 U비뇨기과 원장은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식 자체가 많이 희석된 원인도 있지만 잘못된 루머들도 포경수술 환자의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5년 전에 비해 한달 평균 수술 대기자가 대략 10% 이상 줄은 것 같다"면서 "모 카페에서 포경수술을 금전적인 이유로 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후 음경암,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부터 매독 등 성병도 1/3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마치 돈 때문에 포경수술을 조장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의사들을 두번 울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