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개원의사회가 불황 돌파구 마련의 일환으로 비뇨기과 진료의 전문성 알리기에 나선다.
10일 비뇨기과개원의사회에 따르면 비뇨기과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제작, 이르면 이달 말 배포할 예정이다.
비뇨기과개원의사회는 '비뇨기과 전문의 인증패널'에 동참할 회원들의 접수를 받아 홍보물을 전달하고, 이를 원내에 부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증패널 접수 시작 일주일만에 약 100여명의 비뇨기과의사회원들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뇨기과전문의 인증패널'이란, 비뇨기과개원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당 의료기관이 비뇨기과 전문의임을 인증하고 이를 계기로 환자들에게 비뇨기과 진료의 전문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의사회가 제작하는 홍보물에는 '남성의학 전문가는 오직 비뇨기과전문의 뿐입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지 꼭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는 환자 감소로 인한 불황 타개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비의료인에 의한 남성수술이나 정관수술의 부작용으로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앞서 피부과의사회, 성형외과의사회에서도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의료행위가 급증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들에게 이와 유사한 홍보물을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비뇨기과개원의사회 문기혁 공보이사는 "포경수술이나 정관수술은 엄연히 비뇨기과의 진료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타과 전문의 심지어 비의료인에 의해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어도 비뇨기과 질환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인증패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보다 많은 회원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