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바이오항체 신약이 국내 출시됐다.
JW중외제약의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그것인데, IL-6를 타겟으로 하는 기존에 없던 새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IL-6(인터루킨-6)'과 그 수용체 결합을 저해하는 방식이다.
'악템라'는 임상에서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MTX(메토트렉사이트)'나 휴미라 등 대표 생물학적 제제 'TNF-α 저해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상기도 감염, 위장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악템라'의 특장점은 한국인 임상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예측 가능한 처방을 원하는 의료진들은 이 부분을 높게 산다.
실제 JW중외제약은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한국인 100여 명을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JW중외제약은 '악템라'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서 대표 제품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2차약인 적응증을 하루빨리 1차약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에서 류마티스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은 연간 250억원 규모로 매년 15% 가량 고성장하고 있다.
한편 '악템라'는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바이오 신약으로 2009년 JW중외제약이 임상 2상 단계에 있던 '악템라'의 개발 및 판매권을 획득했다.
후보물질부터 시작하는 신약개발은 최근 위험부담이 많아 이같은 아웃소싱 신약개발이 제약업계의 최근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