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신년교례회를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합할 것을 결의했다.
노환규 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가난한 나라에서 빛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의료계가 전문가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지 못했고, 정부는 의료전문가가 신뢰하지 못했고, 제도를 만드는 위정자들은 의료제도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면서 "서로가 준중하지 않고 불신에 빠져 보건의료정책이 표류하는 악순환이 계속 됐다"고 환기시켰다.
노 회장은 "의료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와 보건의료계가 불신에서 탈피해 무엇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함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병협 김윤수 회장은 "지난 한해는 어려움이 많은 한해였다"면서 "영상수가가 재인하되고,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서 병원 살림살이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회장은 "여기에다 신용카드 수수료까지 인상해 수가 인상분이 원점으로 돌아간 게 현실"이라면서 "올해 대선 공약이 실천되는 과정에서 더욱 어려운 한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의료계는 국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면서 "올해 5월 수가협상을 앞두고 불합리한 수가결정 구조로 인해 재투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수가계약이 5월로 앞당진 만큼 수가결정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는 분명히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도자 여러분들이 친목을 넘어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 발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