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 글로컬 소화기병센터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에서 실시한 내시경실 평가에서 전 항목 만점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제도로 인력, 시설, 장비, 과정, 성과관리, 감염 및 소독 등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총 72개 세부 항목을 평가한다.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는 평가에서 모든 항목 만점을 받으면서 최우수점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
글로컬 소화기병센터는 2011년 3월 약 1300 제곱미터(400평) 규모로 증축 개소했으며 현재 간, 췌담도, 위장관, 기타 소화기계 질환 등 4개 분야에서 16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장비를 모두 천장 부착형으로 설치해 내시경실의 공간 효율성과 시술 집중도를 최대화 했으며 국내 최초 HD급 내시경 판독 이미지와 검사 동영상을 지원하는 내시경 전용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을 구축했다.
또한 검사실에 컴퓨터 보고 시스템을 설치해 의사가 검사 뒤 바로 그 자리에서 판독 결과를 입력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실 중앙의 소독실은 장비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경로를 소독한 통로(clean area)와 소독전 통로(unclean area)로 나누어 내시경의 이동이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도록 했다.
소독실의 출입문은 발을 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문(Foot Touch Type)으로 설치해 접촉으로 인한 내시경 장비의 감염도 차단하고 있다.
환자를 배려한 공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컬 소화기병센터는 접수와 대기실, 회복실, 검사실, 중재적 시술실로 각각 공간을 분리했으며 전광판에 도착, 준비중, 검사중, 회복중, 퇴실 등을 표기해 환자나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인경 글로컬소화기병센터장은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