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가 한 자리에 모인 첫 신년하례회가 16일 오전 11시 임패리얼팰리스호텔 세레나홀에서 개최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치과기재협회 ▲한국의료기기판매협회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식약청 이희성 청장, 복지부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 심평원 강윤구 원장, 병협 김윤수 원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의료기기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의료기기산업이 발전ㆍ육성될 수 있도록 국회를 비롯한 정부 및 학계ㆍ유관기관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모으고, 공생과 상생을 위한 의료기기업계의 소통과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오제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은 자동차, 철강, 반도체에 이어 향후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5년 내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정부가 출범되면 복지부와 식약청이 이 분야를 중점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 역시 의료기기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안 국장은 "올해 오송과 대구경북 첨복단지가 완공되면 내년부터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고, 의료기기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의료기기 특성화전문대학원 한 곳을 지정해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정부 출범과 발맞춰 의료기기산업이 미래 한국 경제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열심히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된 식약청 이희성 청장은 의료기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식약청이 식약처로 격상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청장은 "식약청이 식약처로 되더라도 의료기기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보다는 의료기기 안전성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