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생긴 의원 10개 중 3개는 서울에서 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폐업과 개원 의원 수가 엇비슷했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2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개원한 1821개 의원 중 약 30%인 535개는 서울을 선택했다. 이는 10개 중 3개 꼴이다.
여기에 경기도와 인천을 합치면 수도권 지역에만 절반 이상인 1016개, 55.8%가 집중됐다.
경기지역은 신규 개원이 382개로, 폐업 309개보다 73개가 더 많았다. 서울은 신규 개원한 의원이 535개로, 폐업 496개보다 39개 더 많았다.
신규 개원이 수도권에 몰린 만큼 폐업 비율도 비슷했다.
폐업한 의원 1625개 중 30% 수준인 496개가 문을 닫았다. 인천 82개, 경기 309개를 모두 합치면 지난해 문을 닫은 의원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개원보다 폐업한 의원이 더 많은 '역전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폐업 의원 수가 더 많았던 지역은 부산,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등 6개 지역으로, 폐업이 1~6곳 더 많았다.
2011년 전국에서 광주가 신규 개원보다 폐업이 7개 더 많은 유일한 지역이었지만 1년새 6개 지역으로 늘어난 것.
자세히 살펴보면 울산이 폐업 40개, 개원 34개, 부산과 충북지역도 폐업이 5개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