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전공의 노조 위원장에 경문배 전공의(고대 안암병원)가 선출됐다. 수석 부위원장은 선한수 전공의(동국대 일산병원)가 맡는다.
대한 전공의 노동조합은 26일 페럼타워에서 제1회 노조총회를 개최하고 4대 전공의 노조 위원장으로 경문배 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선출했다.
경 신임 위원장은 이날 79명의 노조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임됐다. 기능을 상실한 노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전협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수석 부위원장에 선한수 전공의가 선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 전공의는 현재 대전협 정책이사를 맡아 경 위원장을 가장 측근에서 보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별 노조 대표를 선출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전공의 노조는 위원장 외에 별다른 조직이 없어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선거로 실시된 지역 노조 대표는 우선 서울·강원·제주 지역 대표에 김이연 전공의(고대 안암병원)가 선출됐고 경기·인천 지역 대표는 황선혁 전공의(아주대병원)가 맡게 됐다.
대전·충남 지역은 임준호 전공의(충남대병원)가 이끌게 되며 광주·전남 지역 대표로는 이창환 전공의(전남대병원)가 선임됐다.
이외 대구·경북 지역 대표는 이병권 전공의(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경남 지역 대표는 이진영 전공의(고신대병원)가 각각 맡게 된다.
경문배 노조 위원장은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지역별 대표가 선임되는 등 조직의 기틀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전협 회장으로 활동하며 노조원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