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일할 중앙부처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당선인은 지난주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국무총리에 지명한 후 중앙부처와 청와대 내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인수위원회 고용복지 분과 최성재 간사와 안종범 위원과 의사 출신 안명옥 전 의원, 이혜훈 최고의원 등이 신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 또는 복지부장관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준 국무총리 내정자에서 알 수 있듯이, 언론의 하마평은 빗나갔다.
철통보안과 밀실정치로 불리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복지부도 신임 장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내용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역대 정권의 전례에 비추어 하마평에 거론된 인물들이 배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례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인 김화중 장관과 김성이 장관 모두 하마평과 무관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복지의 중요성에 강조하고 있어 복지 관련 학자가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박 당선인의 보건복지 인력풀이 이외로 두텁지 못해 고용복지 수석이나 복지부장관 모두 주위 인물 중 천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가지 공통점은 복지와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보건복지부를 경제적 논리와 사고를 지닌 인물에게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도 외부 인사 영입도 껄끄러운 게 사실이나, 경제 전문가의 낙하산 인사를 더욱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보건의료 정책의 첫 단추인 복지부장관 인사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