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탈퇴한지 8개월 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31일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건정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복지부가 건정심에 일차의료 진료환경 개선방안을 보고하기로 하자 복귀 명분이 갖춰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의료 진료환경 개선방안에는 공휴일 및 야간 의원급 진료 확대와 회송체계 개선, 현지조사 개선, 수진자조회 개선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지난해 5월 건정심이 밀어붙어기식으로 포괄수가제를 강행하고 있다며 건정심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의협은 전격적으로 건정심 복귀 결정을 내린 분위기다.
의협 관계자는 최근 "복지부가 31일 일차의료 활성화방안을 건정심에 보고하면 시도의사회장 등과 협의를 거친 후 건정심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새정부가 들어서기 전 내달 마지막 건정심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기자 브리핑에서 건정심 복귀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협은 건정심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다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어 복귀 명분이 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