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의 부실한 실습교육 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위 취소 당할 위기에 놓이자 이제는 학부모들이 나섰다.
최근 서남의대가 예수병원과 학생 실습병원 협약을 맺자 즉각 병원에 달려가 현황과 시설을 점검한 것.
1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서남의대 비대위와 재학생, 학부모들은 최근 병원을 직접 방문해 실습 환경을 점검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최근 서남의대와 학생 실습병원 협약을 맺은 뒤 서남의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설명회를 통해 병원의 현황을 전했다"고 말했다.
서남의대가 남광병원에서 광주 기독병원, 광주 보훈병원을 거쳐 예수병원으로 학생 실습병원이 변경해 학생들이 떠돌이 수업을 받게 되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예수병원은 병원의 역사와 시설을 강조하며 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창영 원장은 "예수병원은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창립된 이후 긴 역사 동안 대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전라북도 도민으로, 의사의 한 사람으로 후배의사를 사랑하는 태도로 학생들에게 최상의 수업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예수병원의 자신감에 대해 학부모들도 다소 안심하는 모습이다.
이날 설명회를 들은 한 학부모는 "그동안 우려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 예수병원과 서남의대의 협조가 잘 이뤄져 의료인 양성의 산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 학생들은 오는 13일부터 예수병원에서 실험 실습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수병원은 서남의대 학생들이 또 다시 부실 실습 논란에 휩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병원의 실습 기재와 교육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남대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