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의 일종과 발기부전(ED) 치료제를 병용투여하면 정상세포의 손상없이 매우 효과적인 항암 작용을 얻을 수 있다고 일본 규슈대 대학원 농학연구원 히로후미 다치바나(Hirofumi Tachibana)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Investgation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항암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빠르면 연내에 미국에서 임상 실험을 실시된다.
교수는 2004년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pigallocatechin, EGCG)이라는 카테킨 일종이 암세포의 세포막 표면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암세포를 특정해 사멸시키는 구조를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EGCG의 항암작용을 억제하는 효소에 주목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화합물과 함께 ED치료제(바네나필)를 투여한 결과, 항암작용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마우스에 인간의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에서는 2일에 1회, EGCG와 바데나필을 투여한 결과, 16일간 암세포가 사멸됐다.
다발성골수종이나 위암, 췌장, 전립선암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