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독감백신 접종시 주산기 부작용 때문에 면역보강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09년 독감대유행시에 만든 면역보강제(MF59)를 첨가한 A/H1N1 단독 백신을 접종한 약 3만명의 임신부와 그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시설 연구 결과, 주산기 부작용 문제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백신접종에 따른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르헨티나 임상·보건정책기구 루빈스타인(F. Rubinstein) 씨가 BMJ에 발표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면역보강제 첨가 유무가 임신부와 태아, 신생아에 영향을 미치는 근거는 많지 않으며 접종해도 무방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등장한 면역보강제에 관해 실제 임상데이터는 보고된게 별로 없다.
이번에 검토된 백신은 노바티스사 계란배양법으로 만든 MF59 첨가, 불활화 A/HN1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군 저출생체중, 조산, 사산, 신생아 사망 위험비는 0.80
1차 복합평가항목은 저출생체중 조산 또는 사산, 분만 후 7일 이내의 신생아 사망이다.
분석 결과 이 평가항목의 발생률은 비접종군(2,160명)에 비해 접종군(513명)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이는 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국적, 교육수준, 임신 중 합병증 등 여러가지 변수를 적용한 propensity score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개별 평가항목에서도 백신군에서 저출생체중의 보정후 위험비는 0.74, 조산 0.74, 주산기사망은 0.68로 각각 낮아졌다.
이같은 결과는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확인됐으며 산모에게도 접종에 따른 확실한 영향은 없었다.
루빈스타인 교수는 이번 검토에서 MF59가 첨가된 A/H1N1 단독 백신 접종이 주산기 부작용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백신 접종에 의한 위험을 낮춘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