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자진인하.
'비아그라', '프릴리지' 등 원조 해피드럭을 보유한 제약사들의 결정이다. 복제약 공세 등으로 고전하던 오리지널사의 고육지책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발기부전약의 대명사 화이자 '비아그라(실데나필)'는 2월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도매상에 공급되고 있다. 정당 1만원 선인 50mg 가격이 6000원대로 낮아졌다.
한미약품 팔팔정 등 복제약 출시 후 시장점유율이 급격이 떨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비아그라' 시장점유율은 제네릭 발매 전 100%에서 최근 40% 밑으로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해에 100억원을 벌었다면 이제는 40억원도 못 버는 상황인 된 것이다.
인비다코리아가 한국얀센으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조루약 '프릴리지(다폭세틴)'도 가격인하를 논의 중이다.
이유는 '비아그라'와 비슷하다. 조만간 국내사에서 세계 2번째 조루약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격도 5000원 미만으로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릴리지' 정당 가격은 30mg 1만4000원과 60mg 2만4000원대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오리지널이라도 특허 만료 후 독점 지위를 잃거나 경쟁품이 나오면 휘청이게 된다. 오리지널리티와를 강조하면서 고가의 마케팅 전략을 취하던 다국적사도 '콧대 영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로 해피드럭의 가격도 하향 평준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