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과 국시원이 의사국시 제도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은 최근 의사국시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및 발전적 방향 마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국시원 정명헌 원장과 박헌열 사무총장, 이윤성 의사시험위원장이, 의대협 측은 남기훈 의장과 이규정 부의장, 조원일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의대협은 실기시험센터 인프라 구축과 필기 및 실기시험을 합해 총 84만 5천원에 달하는 값비싼 응시수수료 문제와 실기시험의 채점 기준 공개 및 채점 결과 열람 등을 국시원에 요구한 바 있다.
의대협 측은 실기시험 평가 기준표 예시 등의 자료를 보고 "실기시험 시행․채점에 있어 이 정도로 자세하게 준비되어 있는지 몰랐다"며 "간담회를 통해 실기 시험 평가 기준 등에 대한 오해 등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되었던 내용들을 소통의 통로가 되어 학생들에게 잘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시원 정명현 원장은 "필기시험 채점 착오로 인해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신뢰받는 국시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향후 간담회를 가져 학생들의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정림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또 선배 의사로서 앞으로도 보건의료계의 갈등과 불신이 유발되는 현안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발의한 국시원법이 통과된다면 실기시험센터 등의 인프라 문제, 응시수수료 문제 등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법안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정림 의원은 지난달 올해 찻 법안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발의하여 실기시험센터 인프라에 예산 반영이 될 수 있는 근거 법령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