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 장관 인선이 미뤄지면서 이달말 정부 출범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3일 교육부를 비롯한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날 진영 부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위덕대총장을, 외교부 장관에 윤병세 전 통일외교 안보수석,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에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11개 주요 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 발표는 연기됐다.
진영 부위원장은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으로 신설되는 해안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에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면서 주요 부처 인선 지연 이유를 국회로 떠넘겼다.
진영 부위원장은 이어 "개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 추가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신설 부처와 식약청의 식약처 격상 등 정부 조직개편안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등 주요 부처와 청와대 인선이 지연됨에 따라 오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