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비아그라' 출시가 임박했다.
한국화이자가 조만간 내놓을 비아그라 필름제형 '비아그라 엘'이 그것인데, 가격은 5000원 안팎이 유력하다.
'비아그라 엘'이 복제약 출시 후 고개숙인 비아그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비아그라 엘'이라는 상품명을 달고 발기부전약 필름형 시장에 뛰어든다. 이르면 2월 말경이다.
'비아그라 엘'은 서울제약이 개발한 '불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된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서울제약이 개발한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완제 의약품 '불티스'를 10년간 납품받기로 계약한 바 있다.
'비아그라 엘'은 달콤한 맛과 탄력감을 무장했다. 쓴맛과 툭툭 끊어진다는 기존 '불티스'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가격은 '불티스' 가격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발매 당시 불티스 50mg와 100mg는 각각 4000원, 7000원 수준이었다.
'비아그라 엘'이 나오면 서울제약은 '불티스' 판매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는 '비아그라 엘'이 출시되면 비아그라 정제와 필름형 50·100m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14일 "'비아그라 엘'은 서울제약 '불티스'가 모토가 됐지만 쓴맛과 잘 부셔진다는 기존 단점을 보완한 전혀 다른 제품이다. 화이자의 글로벌 제품 생산 기준이 더 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마전 비아그라 정제 50mg 공급가는 기존에서 35% 정도 인하된 6000~7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100mg은 여전히 1만4000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