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초기 고지혈증 환자에게 LDL-C 기저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스타틴' 중 되도록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먼저 쓰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차선책은 '조코(심바스타틴) 40mg'와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10mg' 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김재중 교수 등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한국인 이상지질혈 조절을 위한 스타틴 간 비용-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 약물은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리피토' 10·20·40·80mg'과 '크레스토 5·10·20mg', 그리고 '조코 20·40·80mg'이다.
연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수치로부터 감소되는 비율(%)과 치료 목표 도달 복용자 비율로 약물 효과를 측정했다.
그리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소요되는 약제비용(보험약가)과 모니터링 비용을 합산한 연간 의료비를 고려해 각 약물 용량별 평균 비용-효과비(ACER)를 산출했다.
그 결과 '리피토 20mg'은 전반적으로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기저수치에 상관없이 가장 비용-효과적인 약물이었다.
'리피토' 용량 간 비교에서는 10mg 보다는 20mg이, 40mg보다는 80mg이 비용-효과비가 더 좋았다.
스타틴 제제간 비교에서도 '리피토 20mg'은 LDL-콜레스테롤 기저수치가 160mg/dL 미만 환자군에서 가장 비용-효과적이었다.
160mg/dL보다 높은 고위험군은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 측면이 대부분의 약제와 용량이 목표치에 도달하기에 미흡했으나 '리피토 80mg'만이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도달률 70%를 상회했다.
한기훈 교수는 "지속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효과적인 장기 치료를 위해 비용-효과적인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DL-C 기저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스타틴 1일 복용 용량은 '리피토 20mg', 차선책으로는 '조코 40mg' 및 '크레스토 10mg' 선에서 초기 치료 시도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2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