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은 최근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저신장 환아와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한 1박 2일간의 '꿈키움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환아와 가족, 고대 구로병원 의료진과 병원학교 교사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환아들과 가족들은 다양한 악기로 소리를 내고, 화음을 만드는 음악치료를 통해 마음 속 이야기와 감정들과 음악으로 표현하며 소통했다.
또한 의사, 간호사, 선생님,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교실을 열어 환아들이 미래 진로를 생각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들을 위해서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환아와의 소통법을 교육했다.
또 각종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질병관리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환아는 "병원에서 치료받느라 힘들었는데, 새로운 친구들도 생기고 아빠, 엄마랑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구루병이나 연골무형성증,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다양한 원인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남들보다 작은 키를 갖게 된 환아들.
고대 구로병원 김원철 의료사회복지사는 "캠프를 통해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환아들이 꿈을 가지고 학교 및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송해룡 희귀난치성질환센터장은 "난치질환에 고통받았던 어린 환아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고,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당당히 직장생활을 하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고대구로병원 병원학교장 은백린 교수도 "이번 캠프는 나와 똑같은 질환을 가진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가까이 있어서 느끼지 못했던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