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의 개념을 파괴하고 질환중심의 새로운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
이대목동병원 문병인 기획조정실장(외과)은 최근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마곡지구에 들어설 제2병원 건립 추진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제2병원 및 의과대학 건립 관련 마스터 플랜이 확정됐다"면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병원과 의과대학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년 후 병원 설계단계에서부터 연구중심병원을 지향, R&D와 진료를 접목한 병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병원의 진료과 개념을 파괴하고 외래 진료실을 질환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이 시도하고 있지만, 기존 공간을 바꾸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아예 새판을 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상당히 유리하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병원 건립 공사에 착수하기 이전에 제2병원에 대한 컨셉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 작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제2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은 앞서서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중증질환 중심의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의료기관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또한 문 기획조정실장은 마곡지구에 들어설 제2병원의 지리적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국제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마곡지구는 공항에서 워낙 가까워 외국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면서 "인공관절수술 등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내세우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진정한 국제병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 유치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