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액 상위 10대 제약사 1월 원외처방조제액 분석
국내사나 외자사나 예외는 없었다.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1월 처방액이 모조리 급감했다.
약가 인하 여파와 의료계의 리베이트 제약사 반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UBIST 자료를 토대로 한 1월 원외처방 시장을 보면, 상위 10대사의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 불매운동이 거론되고 있는 동아제약(414→291억원)은 30% 처방액이 빠졌다.
일부 개원의들은 동아제약이 검찰 리베이트 조사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건넨 동영상 강의료가 자사약 처방을 위한 '뒷돈'이라고 진술했다는 점에서 분노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동아제약 말고도 처방액 감소 현상은 예외가 없었다.
GSK(222→173억원, -22%)와 화이자(335→265억원, -21%)는 20% 이상이, 대웅제약(405→340억원, -16%), 종근당(296→253억원, -14%), CJ제일제당(195→172억원, -12%), MSD(296→268억원, -10%) 등은 10% 이상 처방액이 감소했다.
노바티스(254→238억원, -6%), 한미약품(321→307억원, -5%), 유한양행(257→253억원, -2%) 등 3개사도 처방액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약가인하에 리베이트 악재가 겹쳐 처방액이 급감하고 있다. 전년대비 월처방액이 100억원 이상 허공에 날린 제약사도 수두룩하다. 영업사원 출입금지령 등으로 앞날 역시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