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심평원, 정당한 진료비 왜 환불해!…현실을 보라"

병협 "급여기준에서 비롯된 문제임에도 의료기관 매도" 질타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3-03-01 06:48:38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심평원이 2012년도 임의비급여 진료비 환급액을 집계해 발표하자 병원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질타하고 나섰다.

병협은 28일 "병원 규모가 클수록 중증 고액 진료비를 지불하는 환자가 많아 병원을 상대로 한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정한 급여기준만으로는 중증 환자를 적정하게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병협은 "의사 입장에서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최선의 진료를 하는 과정에서 종종 급여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따라 실제 발생한 진료비를 환불토록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2만 4103건의 진료비 확인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3%인 1만 1568건을 환불처리했다고 밝혔다. 환불금액은 45억 4000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병협은 "한정된 건강보험재정으로 인해 비용·효과성만을 고려한 급여기준에서 비롯된 문제를 의료기관들이 마치 수익 증대를 위해 임의비급여 처리했다는 식의 논리는 정당하지 못하다는 게 일선 병원들의 주장"이라고 환기시켰다.

김윤수 회장은 "심평원이 진료비 환급사례를 발표한 것은 병원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급여기준을 우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평원은 진료비 환불 유형 중 80% 이상이 급여대상 진료비, 진료비 별도산정 불가항목을 임의비급여했다고 분석했다.

병협은 "이는 세부급여인정기준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사례별 심사에 따른 사후심사결정 및 비현실적인 수가기준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병협은 "현행 진료비 확인제도는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정당하지 못한 행위로 각인시키는 문제가 있는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환자와 의료기관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건전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병협 대변인 겸 보험위원장도 "개별 환자의 특성에 맞춰 진료한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부당이익으로 간주해 환불토록 하는 것은 진료 위축을 초래해 궁극적으로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