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의 회무 10개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회장의 회무에 대해 '아주 잘했다'나 '잘했다'라고 답한 비율이 40대는 68%에 달한 반면 50대는 35%에 불과했다.
취임 전후 호감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40대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50대와 60대는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의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사 144명을 대상으로 '노환규 집행부 취임 10개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노환규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취임 10개월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40대 응답자 56명 중 68%는 '아주 잘했다(14명)' '잘했다(24명)'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보통이다'는 14명(25%)에 그쳤고 '못했다'(3.6%/2명), '아주 못했다'(3.6%/2명)는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50대 응답자 64명 중 '잘했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아주 잘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53%는 '보통'(34명)이라고 평가했으며 나머지 4명이 '못했다', 2명이 '아주 못했다'고 평했다.
60대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중립적인 평가가 반반이었다.
응답자 16명 중 '아주 잘했다'와 '잘했다'는 각각 2명(12.5%), 5명(31%)이었고 '보통이다' 6명(37.5%), '못했다' 3명(18.8%)이었다.
한편 취임 전후 호감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세대별로 분위기가 달랐다.
40대 응답자 중 59%는 '취임 후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다'고 답해 '큰 변화 없다' (30%/17명), '전혀 달라진 게 없다'(7%/4명), '부정적 인식이 생겼다'(3.6%/2명)의 응답을 압도했다.
반면 50대와 60대는 '큰 변화 없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50대 응답자의 53%(34명)는 '큰 변화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31%/20명), '부정적 인식이 생겼다'(12.5%/8명), '전혀 달라진게 없다'(3%/2명)의 반응을 보였다.
60대도 '큰 변화 없다'는 응답이 75%(12명)를 차지했다.
노환규 집행부의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대부분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잘한 점으로는 회원 단결과 추진력, 의권고양, 고질적 문제의 이슈화 등을 꼽았고 그중 '추진력'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족한 점으로는 협상력과 가시적인 성과물, 신중함, 회원 소통 부재(여론 수렴), 공감대 형성 등을 꼽았고, 그 중 '소통 부재'가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왔다.
한편 주력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40대는 수가 개선을 첫째로 꼽은 반면, 50대와 60대는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을 꼽아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