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대한약사회 회장에 취임한 조찬휘 신임 회장이 "약사 직능을 폄훼하고, 침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안정적인 약국경영을 위협하는 '악랄한 팜파라치'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을 추진계획으로 내세워 의료계와의 대립각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한약사회관 4층에서 열린 제59회 정기 대의원총회와 함께 제37대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먼저 조찬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면서 "다음의 세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창한 약사회의 중점 추진 계획은 ▲강한 약사회 구축 ▲약사회 주도의 정책 개발과 실현 ▲약국경영 위협 요소 제거다.
조 회장은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약사직능을 폄훼하고 침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뿐 아니라 의료계의 잇단 약국 불법 행위 고발 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우리에게 아픔을 준 만큼 우리도 이를 돌려줄 역량이 있다"면서 "가시를 곧추세운 고슴도치처럼 외부의 도전에는 까칠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도적인 팜파라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조찬휘 회장의 주장.
조 회장은 "약국경영을 위협하는 악랄한 팜파라치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동일성분 대체조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석원 대의원총회의장도 "이제 우리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좌절하지 말고 날로 거세지는 약사 직능에 대한 도전에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의약부분의 전문자격사 제도 선진화 방안과 의료계의 외래 환자 원내 조제 허용 여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료계의 여론 선동과 정치세력화는 이미 본격화 되고 있다"고 의료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