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대상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병원 14곳으로 압축됐다.
15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청 병원 25곳 중 서울대병원 등 14곳이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하고 현재 현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관문을 통과한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및 안암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다.
또한 종합병원 중 분당차병원과 치과병원 중 서울대 치과병원 등도 서류평가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앞서 지난 1월 연구중심병원을 신청한 병원 중 서울성모병원과 강남세브란스, 건국대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및 인천성모병원, 연대 치과병원 등 11곳은 고배를 마셨다.
복지부는 보건산업진흥원(연구중심병원 TF팀)을 통해 이들 14곳 병원을 대상으로 이번주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2단계 현지조사 및 서면구두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단계 평가를 토대로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지정 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소수 지정 방침과 관련,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과열 양상을 차단하기 위해 표현된 말로 아직 몇 개 병원이 지정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 현지조사를 끝난 일부 병원들은 복지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2조원 규모의 예산타당성(예타)은 현재 KDI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