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호 국산 1호 조루치료제가 이번주 시판 허가를 받는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해 진양제약(상품명 프리잭), 휴온스(프리라민), 제일약품(컨덴시아) 등이 판매하는 조루약이 그것이다.
이 약은 항우울제 성분 '클로미프라민'을 용도변경한 것이다.
국산 조루약 출시 시기는 오는 7월경이 유력하다.
통상 비급여 의약품은 시판 허가 후 바로 발매할 수 있지만 조루약과 발기부전약 등은 또 다른 절차를 밟아야한다.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품목 확대 행정예고, 국무총리실 규제심사 대상 검토 등이 그것이다. 각각 60일, 30일 가량이 소요된다.
제약계 관계자는 20일 "오늘 오후나 내일 시판 허가가 날 것이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00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한국메나리니는 오는 4월부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조루약 '프릴리지(다폭세틴)'를 재출시한다. 지난해까지는 한국얀센이 판매했었다.
당시 '프릴리지' 정당 가격은 30ml 1만 4000원과 60ml 2만 4000원 선이었는데 의료진들은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프릴리지'는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고 결국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프리미엄에도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이 때문인지 메나리니는 애초 발매 가격에서 30% 안팎의 가격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