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부모들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초과근무수당과 당직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라며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중에 있어 주목된다.
전공의학부모협의회는 20일 초과근무수당과 당직비 정상 지급 보장을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꼭 수당을 받겠다는 마음보다는 우선 하나라도 제대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투쟁을 시작한다"며 "불합리한 수련환경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전국 20개 병원 전공의들이 이에 대한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며 "이제는 부모들이 나서 이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전공의들의 위임을 받는대로 이에 대한 소송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100시간이 넘는 과도한 근무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의 인권을 다시 찾아주겠다는 의지다.
협의회는 "아이들의 인권 유린과 노동력 착취를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일부 선배 의사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만큼 많은 전공의, 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