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와 약사회가 첫 공식 회동을 가진데 이어 상생을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을 약속해 주목된다.
현안 문제 해결과 1차 의료 활성화를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인 만큼 대정부 협상에서의 '공동전선' 구축도 전망된다.
21일 의사협회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약사회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인 3월 20일 저녁 노환규 회장이 의약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연락을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날 노환규 의협회장은 "내일 예정된 '의약계발전협의체'에서 만나기에 앞서 먼저 인사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갑자기 방문하게 됐다"면서 "과거 약사회 임원과 만났을 때 의약 관련 현안이 많다는 것을 알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찬휘 약사회장은 "평소 의약간의 상생과 화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생각한 것 보다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의사협회와 함께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화답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동에서 의협과 약사회는 동네병의원과 약국 등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상생과 화합을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상설협의체를 통해 현안 문제 해결에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한 만큼 대정부 협상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약사회는 "정부의 리베이트 수사가 지나치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어 의-약계의 반목이 회담을 계기로 '상생' 분위기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