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확대하고, 일본에 공동물류센터 2곳을 신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2일 레이저치료기기업체 루트로닉에서 열린 의료기기업계 대표 간담회를 통해 수출현장에서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료기기업계를 대표해 루트로닉, 비트컴퓨터, 인포피아, 바이오스페이스, 씨유메디컬시스템 등 의료기기 1세대 벤처창업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루트로닉 황해령 대표는 최근 환률 하락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의료기기 수출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환율대응력이 취약한 중소의료기기업체들을 위한 정부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장관은 "환율문제에 대해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적극 대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현장에서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KOTRA를 통해 일본에 공동물류센터 2곳을 신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업계 간담회와 업종별 품목담당관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