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프릴리지'를 기존 가격보다 30% 인하해 시장에 내놓은 한국메나리니 알버트 김 대표는 곧 출시될 국산 조루약에 대해 "프릴리지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프릴리지'는 전세계 6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과 부작용을 입증했지만 토종 조루약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조루약으로 허가받았지만 데이터를 놓고 보면 '클래스'가 다르다는 소리다.
3일 '프릴리지' 출시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다.
알버트 김 대표는 "프릴리지는 빠른 흡수와 배출이 특징이다. 24시간 뒤 혈중농도가 최고치 대비 약 4% 미만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때문에 필요시(on-demand) 복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대규모 임상도 이점이다. 항우울제를 개량해 만든 토종 조루약과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릴리지' 가격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알버트 김 대표는 "(기존 한국얀센이 팔 때 보다) 30% 인하됐다. 30mg 기준 정당 1만원 선이다. 그래도 아직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의료진, 환자 등의 수요 조사를 통해 정해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종 조루약이 정당 5000원 안팎으로 나와도 가격을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국내 제약사와의 품목 제휴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메나리니 영업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업사원 70명 중 35명을 프릴리지 영업에 투입했다. 일단은 메인인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 다음에 내과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메나리니는 4월부터 기존보다 30% 인하된 가격에 '프릴리지'를 내놓고 있다.
이 약은 원래 한국얀센에 의해 국내에 출시된 약이다. 얀센은 30mg 1만 4000원과 60mg 2만 4000원 선에 판매했다. 정당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