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진주의료원 휴업 조치를 규탄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용익 의원은 4일 오후 4시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국회 본청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청은 3일 진주의료원 휴업 조치를 내렸다.
김용익 의원은 "개원한지 100년이 넘는 공공의료기관을 불과 두 달 만에 없애려 하냐"면서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적인 공공의료 파괴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단식 농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40여명의 환자들이 남아 있다"며 "도지사가 의료진을 쫓아내고 의약품 공급을 끊어버리는 등 비인간적인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공의료기관은 돈을 벌기 위한 곳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지방의료원의 적자는 의료복지를 위해 정부가 지출하는 복지비용으로 국민들이 합의해 적자를 허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익 의원은 "진주의료원 휴업조치는 국가가 담보해야 할 공공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의료원 사태를 방관하는 청와대와 여당,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가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복지부는 홍준표 지사의 독단적이고 비인간적인 파괴행위를 내버려둘 작정이냐"고 반문하고 "환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과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