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는 DPP-4 억제제가 환자의 불면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일본 사가의대 고이치 노데(Koichi Node) 교수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발표했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환자는 수면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노데 교수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요인 때문에 발병하며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효과가 나빠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DPP-4억제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의 분해를 억제해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를 갖고 있다.
노데 교수는 혈당치 저하 이외에도 DPP-4억제제에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없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2형 당뇨병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 투여 전후에 불면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환자는 혈당치가 상승과 하강 때문에 건강한 사람 보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불면증으로 당뇨병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 만큼 노데 교수는 "적극적인 활용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