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김내과' 시대 가고 '달려라병원' '모커리병원' 대세

병의원 간판 전쟁…각인 효과 큰 명칭으로 차별화, 동사형도 등장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3-04-09 06:24:33
뽀빠이정형외과, 다나마취통증과, 개구쟁이소아청소년과, 반올림성형외과, 마디편한정형외과까지…

병의원이 생존 경쟁에 돌입하면서 환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간판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 병의원 명칭이 김XX의원, 연세XX의원, 서울XX의원 등 지명이나 성을 넣는 경우가 흔했던 반면 최근에는 '맑은눈안과'처럼 전문과목과 이름을 매칭해 한번에 어떤 병원인지를 알리는 각인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동네 곳곳에 같은 과목의 의원이 밀집하면서 더 이상 '흔해 빠진' 이름으로는 차별화가 안된다는 것이 일선 개원가의 반응.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전국 전문병원과 병의원 명칭을 분석한 결과 전문과와 이름을 매칭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마디편한정형외과, 길맨비뇨기과, 갸름한성형외과, 뽀얀피부과 등은 한번에 들어도 전문과를 알 수 있도록 전문과목과 이름을 잘 조화시켰다.

이외에도 속편한내과나 숨편한이비인후과, 맑은정신과의원, 위앤장내과의원, 쾌항외과의원도 의원명칭만으로 어떤 전문과를 표방하고 있는지 한번에 알 수 있다.

한편 명사나 형용사형 명칭에 이어 최근에는 동사형 간판까지 등장했다.

올해 2월 강동구 길동에 개원한 '달려라병원'은 목, 허리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을 위주로 하는 기관답게 동사를 활용한 이름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달려라병원 박재범 원장은 "개원 전부터 각인 효과를 통한 광고 효과가 큰 명칭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환자에게 다가가는 병원이라는 의미와 환자들이 재활을 통해 달릴 수 있다는 중의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한번 이름을 들은 환자도 쉽게 기억하는 등 광고 효과가 꽤 크다는 후문이다.

모커리한방병원도 이름 덕을 꽤나 본 사례다.

모커리 김재홍 사장은 "목과 허리를 전문으로 한다는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모커리로 지었다"면서 "이름 때문에 환자들도 쉽게 기억하고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명칭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대장항문외과에서 쓸만한 '동고병원'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최근 마쳤다"면서 "동고(똥꼬)가 가진 귀여운 이미지와 전문과를 알릴 수 있는 효과 때문에 최소한의 광고로 최대의 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