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이 불안이나 두려움 등을 진정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다니엘 랜들스(Daniel Randles) 교수가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타이레놀과 위약을 제공한 후 자신이 죽었을 때 자신의 몸에 일어날 일과 죄를 지은 창녀에 대한 보석금을 설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타이레놀군이 대조군에 비해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관대했으며, 보석금 책정도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초현실 비디오를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일게 한 또다른 연구에서도 타이레놀군의 심리적 안정효과가 더 컸다.
랜들스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뇌가 불안 등의 심리도 통증으로 인식해 타이레놀에 의한 통증억제효과가 나타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