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전시회 '제69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The 69th 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ㆍCMEF 2013)가 지난 17일 중국 심천국제박람회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영상의학ㆍ체외진단 등 총 12개 분야ㆍ6000개 제품이 출품된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100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15개국은 국가관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국산 의료기기의 중국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 28곳이 참여한 '한국관'을 꾸려 참가하고 있다.
조합은 그동안 축적된 중국 품목별 바이어리스트를 통해 전시회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기업체들과의 1:1 매칭을 통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CMEF 2013은 기존의 화려했던 개막식을 대신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창의선언문'을 채택하는 자리로 꾸며져 이목이 집중됐다.
주최사인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 Exhibition)은 "올해 중국 정부와 제조기업의 뜻을 반영해 매년 성대하게 진행돼 온 개막식을 간소화하기로 했다"며 "대신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들이 하나로 뜻을 모을 수 있는 창의선언문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창의선언문은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CAMDI) 쟈오이신 회장이 직접 발표했고, 중국 의료기기산업을 대표하는 마인드레이, 위위에, 신바, 완둥, GE 헬스케어 등 약 20개 기업 대표들이 서명하면서 정식으로 채택됐다.